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 후 꽉 막힌 야권 단일화는 오늘 새로운 국면이 전개됐는데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후보 측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 사이의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단일화 국면에서 어떤 물밑 접촉이 있었는지가 공개됐는데요.
먼저 전모를 공개한 이태규 본부장 이야기부터 들어보시죠.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안철수 후보 비난 이유를 공개적으로 물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이준석 대표로부터 제안받은 내용을 감안해볼 때 안철수 후보에 대한 이 대표의 지속적인 비난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이준석대표의 진심이 무엇인지 확인하고자…"
그러면서 이번 달 초 제안받은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안철수 후보가 후보직을 깔끔하게 사퇴하고 이를 전제로 합당하면 선거후에 국민의당 의사를 대변하고 반영할 수 있는 특례조항을 만들어 최고위원회, 조강특위, 공천심사위 참여를 보장하겠다."
지난 11일 여수역에서 두 사람이 열정열차에서 함께 내리는 것을 첫 공개 이벤트로 제안했다고도 했습니다.
안 후보의 향후 정치 행보도 언급했다고 이 본부장은 주장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종로 보궐선거 나간다면 공천할 수 있고…부산시장 출마 문제로 민주당 의원 지역 선거구가 빌 가능성이 있는데 여기에 나가셔도 안후보의 정치를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 본부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이준석 대표는 재차 국민의당을 비난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철수 대표 의사와 관계없이 우리 측 관계자에게 안철수 대표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의 제안을 해온 것도 있습니다."
이 본부장은 국민의당에서 안 후보를 주저앉히겠다고 제안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강 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