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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尹에 연락한 피격 공무원 유가족 “文에 항소 말라고 요청을”
2022-03-15 19:28 뉴스A

내일 윤석열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만남을 누구보다 기다린 사람이 있습니다.

서해상에서 북한에 피살 당한 해수부 공무원의 유가족인데 윤 당선인에게 꼭 부탁할게 있다며 연락을 취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조영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의 피살로 숨진 해수부 공무원 이모 씨의 유가족이 윤석열 당선인 측에 연락한 건 오늘 오후.

윤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 소식을 듣고 바로 연락한 겁니다.

유가족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죽음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법원의 결정까지 받았지만 정부가 항소했다"며 "임기 중 항소 취하를 문 대통령에게 요청해줄 것을 윤 당선인에게 부탁하기 위해 연락했다"는 겁니다.

만약 문 대통령이 해당 정보를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하고 퇴임하면 최장 15년 동안 비공개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수차례 유가족을 만나며 사건의 진상 규명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1월)]
"그 일에 모든 경위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 정보 자산, 국제 협조를 통해서 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로 최대한 확인해서 국민에게도 보여드리고 가족들도 아실 수 있게 이렇게 할게요."

지난 1월에는 고인의 아들이 보낸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공무원 피살 사건의 자료를 모두 공개해 고인의 명예를 되찾겠다고 했습니다.

유가족의 연락을 받은 국민의힘 관계자는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향후 관련 자료 공개 여부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유가족의 요청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지 회동 결과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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