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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늘길 막히자…마트·횟집서 더 귀해진 연어
2022-03-15 19:57 경제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내 항공사의 러시아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그 불똥이 우리가 자주 먹는 연어 수입에 튀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수산물코너.

소비자가 연어를 들고 한참 후 내려놓습니다.

[소비자 A 씨]
"자주 먹죠. 애들이 좋아하고 영양분도 풍부하잖아요. (가격 오르면) 덜 사먹겠죠. 당연히 부담되죠."

들어오는 물량도 많이 줄었습니다.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 관계자]
"기존엔 통 원물을 잡아서 썼는데 (요즘은) 작업된 것도 있고 껍질 벗겨져 오는 것도 있고. (평소 물량의) 반토막."

"사태가 장기화되자 결국 연어가격도 올랐습니다. 횟감용 연어살코기 가격이 100g당 3880원에서 4480원으로 15% 비싸졌습니다."

노르웨이산 연어는 러시아 상공을 지나 들여오는데, 이 통로가 막히면서 항공료가 최대 3배까지 올랐기 때문.

자영업자 카페에는 "연어 수입이 어려워져 연어 전문점을 접기로 했다"는 글이 올라옵니다.

식당 사장님들은 가격을 바로 올릴 수 없어 고민입니다.

[이환길 / 일식점 사장]
"손님도 (경기가) 어려운데 가격 올린다니 가당치 않은 것 같고, 저희가 (연어를) 서비스 차원에서 파는 수밖에 없어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수산물 시장을 방문해 수급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대형마트들은 캐나다나 칠레 등 대체 공급처 마련에 나섰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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