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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尹당선인 28일 첫 만찬…역대 가장 늦은 만남
2022-03-27 18:59 정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드디어 내일 저녁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대선 후 19일 만이고 신구 권력 첫 대면이 이렇게 늦은 것도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그만큼 정권 인수를 앞두고 풀어야할 과제들도 많습니다.

청와대와 인수위에서 동시 발표한 첫 회동 계획부터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내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청와대와 당선인측은 오늘 오전 동시에 브리핑을 갖고 회동 사실을 알렸습니다.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윤 당선인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허심탄회하게 두 분이 만나셔서 협의를 진행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이, 당선인 측에서는 장제원 비서실장이 만찬에 동석할 예정입니다.

지난 금요일 오후부터 이철희 대통령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실무 협의를 재개했고 어제 저녁 최종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걸림돌이었던 감사위원 인사문제가 일단락 되면서 회동의 물꼬를 텄습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당초 지난 16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의제 조율 실패로 회동을 4시간여 앞두고 무산된 바 있습니다.

임기 말 알박기 인사 논란, 용산 집무실 이전 등 갈등 장기화에 따른 여론 악화가 양측 모두에 부담으로 작용한 만큼 이번에는 정해진 의제없이 만나기로 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
"일정을 다 마친 상황이잖아요. 만찬은. 만찬에서 시간 구애받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의 회동은 대선 이후 19일 만입니다.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당선인 회동보다 하루 더 걸려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가운데 가장 늦은 만남이 됐습니다.

채널 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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