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발 묶인 ‘세계 최대’ 상하이항…‘도미노’ 물류난
2022-04-06 19:46 경제

중국 상하이의 오미크론 봉쇄 조치가 길어지며, 현지 우리 기업 공장 가동도 중단됐습니다.

세계 최대 항구인 상하이항과 하늘길도 발이 묶이면서 글로벌 물류대란이 또 우려됩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중국 상하이항.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도시 봉쇄로 항만 근로자와 트럭 운전사들이 격리되면서 상하이항 물동량 처리는 지난 한주간 30%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준영 / 상하이 한인회장]
"다 올스톱입니다. 상하이 항구에서 근무하는 분들도 집에 있거든요.사람이 움직이질 못하니까 모든 일들이 정상적으로 되기가 어렵죠."

상하이가 봉쇄 시한을 연장하면서 국내 기업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SK하이닉스 등 상하이항을 통해 원부자재를 운송하는 기업들은 우회로를 찾아나섰습니다.

[A기업 관계자]
"항구에 들어가서 하역하는 것까진 가능한데 그 이후로 운송이 어떻게 될지…. 다른 항구로 가다보면 거리가 길어지니 물류비 인상을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현지에 진출한 농심,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등은 엿새째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이준영 / 상하이 한인회장]
"기업 종사하시는 분들 모두 집에서 격리하고 있는 상태고요. 생산활동이 중단된 건 확실하고요."

상하이 공장에서 라면류를 생산하는 농심은 다른 지역인 선양 공장에서 대체 생산에 나섰습니다.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화장품을 연간 1억 개 정도 생산하는 아모레퍼시픽은 재고로 버티고 있습니다.

생산이 멈춰도 현재로선 차질이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 되는 것이 걱정입니다.

중국 당국의 기약없는 상하이 봉쇄 정책이, 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빨간불이 켜진 '전 세계 공급망'을 더 크게 교란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