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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더 화려해진 열병식 쇼…날 세운 핵위협
2022-04-27 19:27 정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전쟁 위기에서 대화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그제 열린 열병식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선제 핵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엄한 음악과 함께 레이저쇼가 시작되고, 조명 장치를 온몸에 두른 항공육전병들의 스카이다이빙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불꽃을 내뿜는 전투기 7대도 어둠을 가르며 에어쇼를 펼칩니다.

[조선중앙TV]
"더 높이 솟구칠 위대한 강국, 김일성 광장 상공을 통과하는 비행사들에 관중들은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 인민군들은 몸에 감긴 쇠사슬을 근육으로 끊어 내거나 온몸으로 돌판을 격파합니다.

이틀 전 평양에서 열린 열병식은 어젯밤 8시 TV로 방영됐습니다.

역대 열병식 중 가장 늦은 공개였습니다.

장면 전환 등 다양한 효과 작업으로 시간이 꽤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호위를 받으며 차량이 이동하는 모습부터 레드카펫을 밟는 모습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화려한 등장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략 무기 공개와 함께 15분간 이어진 김 위원장의 육성 연설은 위협적이었습니다.

전쟁 방지 목적 외에 자신들을 위협한다면 핵 무력을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처음 드러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핵 무력을 질적 양적으로 강화하여 임의의 전쟁 상황에서 각이한 작전의 목적과 임무에 따라 각이한 수단으로 핵 전투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열병식에 대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면서도 대화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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