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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기자]한동훈 인사청문회 ‘충돌’…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
2022-05-09 19:25 뉴스A

[앵커]
아는 기자, 아자 하나 더 시작합니다.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를 쭉 지켜본 구자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오늘 더불어민주당은 잔뜩 벼르고 나왔어요. 흔히 말하는 강성 의원들이 쭉 배치됐잖아요.

네, 국회 법사위에는 민주당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데요.

최강욱, 김남국, 이수진, 김용민 의원 그리고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처럼회 소속이었던 무소속 민형배 의원입니다.

검수완박 강행 처리를 주도적으로 이끌기도 했고요.

국민의힘에서는 이른바 ’윤핵관‘ 윤한홍 의원이 배치돼 여야 모두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에 총력전에 나선 셈입니다.

Q. 민주당 질문을 봤을 때, 기대와 달리 준비가 덜 된 거 같았다는 시청자 질문이 있었는데요.(유튜브 : 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한동훈 후보자가 오히려 역공에 나서는 장면이 여러 번 있었는데요.

공교롭게 처럼회 의원들이었습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그 물품을 지급받았다는 보육원의 경우에 보십시오. 기증자가 한 아무개라고 나옵니다.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위원님 말씀하신 것 중에 한땡땡으로 나온 것 있지 않습니까? 그거 한국쓰리엠 같습니다. 한국 쓰리엠. 거기 보면 영리법인으로 되어있지 않습니까? 제가 보니까요. 영리법인. 제 딸이 이름이 영리법인 일 수는 없지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실험과정 분석하고 결과를 담고 있는 이 논문을 1 저자로 썼습니다. 이모하고 같이. 공저자가 아니라 1저자로.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누구하고 같이 썼다고요? (이모하고요. 이모!)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제 딸이요?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습니다. 실험을 한 적이 있는지.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이모하고… 이모하고… 누구 이모 말씀이신가요?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위원님 제가 사실.. 이모랑 논문을 같이 썼단 이야기는 제가 처음 들어봅니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 한국쓰리엠인 것 같다는 한 후보자 반박에 별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족보를 헷갈린 것 같은데요.

한 후보자 부인의 조카가 외숙모인 이모 교수와 쓴 것을 한 후보자 딸과 이모라고 잘못 질문한 겁니다.

한 후보자 청문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뜬금없는 질문을 하거나 태도를 문제삼아 공격한 의원들도 처럼회와 관련된 의원들이었습니다.

[ 민형배 / 무소속 의원 ]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든 조국 전 장관 일가족에 대한 도륙이든 하여튼 사과할 의사가 없다는 말씀이시죠?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노 전 대통령 사건에 관해서는 제가 알지 못하고 제가 관여한 바가 없고요.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태도가 굉장히 문제가 있습니다.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 대표가 뽑아주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입니다. 국민의 대표,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되는 자리예요. 검찰이라는 조직을 위해서 일하는 자리가 아니에요.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답변을 다시 드릴까요? 잘 새기겠습니다. (뭐라고요?)
잘 새기겠습니다.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꼬는 겁니까? 

Q. 오히려 한동훈 쪽에서 한 방이 나올까 봐, 질문 골라서 하는 느낌인데? (유튜브 : 김**)

오늘 오후 질의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한 후보자의 딸 스펙 쌓기 의혹에 집중했는데요.

정작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질문은 오히려 국민의힘 의원들이 했습니다.

그때마다 한 후보자는 “국민에게 피해가는 법이다”는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했고요.

국민의힘에서는 검수완박 법안을 두고 한 후보자와 다툴 경우 민주당이 밀릴 것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Q. 청문회가 오전에는 제대로 시작도 못 했다면서요?

한동훈 후보자는 오전에 모두 발언 이후 점심 정회 때까지 약 2시간 40분 동안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는데요.

여야가 오전 내내 한 후보자를 앉혀 놓고 자료 제출을 놓고 공방을 벌이거나, 검찰 수사로 피고인 신분인 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인사청문회에 참석하는 게 맞는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Q. 오늘 청문회로 한동훈 의혹은 풀리는 건가?
(유튜브 : 폭**)

지금 청문회는 정회된 상태인데요.

조금 뒤 8시반 쯤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채택된 증인들도 출석할 예정이서 더 지켜봐야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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