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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지적장애인 이틀간 갈취·폭행…10대 일당 검거
2022-05-09 19:47 뉴스A

[앵커]
얼마 전 김포에서 지적장애인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사건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10대들이 20대 지적장애인을 일부러 감금하고 폭행해 착취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길을 걷던 남성이 갑자기 몸을 웅크립니다.

두리번 거리며 주위를 살피더니 골목으로 사라집니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또다른 남성, 골목으로 숨었던 남성을 데리고 나옵니다.

이후 우르르 몰려든 일행들, 남성을 어디론가 데리고 갑니다.

3급 지적장애가 있는 20대 피해자가 10대 일당 6명에게 감금을 당한 건 지난 3월 16일.

일당은 중학교 선배인 피해자에게 여행을 가자고 유인한 뒤, 경북 구미에서 경기도 의정부까지 차에 태워왔습니다.

그리고는 이틀 동안 오피스텔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명의로 휴대전화 2대를 개통해 소액 결제로 상품권을 샀다가 되팔고, 대포폰으로 판매해 현금 420만 원을 챙겼습니다.

피해자 앞으로 1억 2천만 원의 전세금 대출까지 신청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당은 깜깜한 새벽 시간 피해자를 차량 트렁크에 강제로 태워 이렇게 인적이 드문 산속 묘지로 데려오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앞에서 다른 지인을 폭행하며 "말을 듣지 않으면 저렇게 때리겠다"고 협박한 겁니다.

이들의 범행은 이 때 폭행당한 지인의 신고로 드러났습니다.

이 지인 역시 같은 오피스텔에서 감금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6명 가운데 3명을 구속, 2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달아난 한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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