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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소녀·대구 소년이 꽃다발…국민이 꾸민 ‘화합 무대’
2022-05-10 18:58 뉴스A

[앵커]
역대 대통령 취임식은 유명 연예인이 공연을 하거나 행사를 축하했죠.

이번 취임식은 어린이와 장애인, 청년 등 평범한 국민들이 무대를 꾸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취임식 출연진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국회 취임식장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두 명의 어린이가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합니다.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 광주와 대구에서 만났던 아이들입니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동서 화합을 이뤄내겠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단상에 오르자 위풍당당 행진곡이 울려 퍼집니다.

발달 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습니다.

보통 사회자가 읽는 국기에 대한 경례도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천안함 생존자 전준영 씨를 비롯해 군인, 소방관 등 국민영웅 4인이 함께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습니다.

[현장음]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마이클 잭슨을 비롯해 GOD, 싸이, 장윤정 등 당대 유명한 연예인들이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유명 연예인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동양인이라는 편견에 맞서 세계적인 성악가가 된 연광철 씨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애국가를 불렀고,

[현장음]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축하공연에서는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차인홍 씨가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현장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취임식장 무대는 유명 작가들이 아닌 어린이들의 그림으로 채워졌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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