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아는 기자]용산시대 개막…새 집무실 이름은?
2022-05-10 19:29 뉴스A

[앵커]
송찬욱 기자 다시 나왔습니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용산 집무실 이야기 좀 해보죠.

Q. 아직 청와대처럼 이름이 정해진 건 아니죠? 뭐라고 부르면 됩니까.

청와대라는 이름은 이제 안 쓰기로 했기 때문에요.

'대통령실'이라고 부릅니다.

청와대와 같은 고유명사는 오는 15일까지 국민 공모를 받아서 다음달초 확정할 예정입니다.

Q. 대통령이 처음 용산 집무실에 들어서는 장면부터 볼까요?

오늘 오후 12시 33분쯤, 용산 집무실에 첫 출근을 했습니다.

저도 저 현장에 있었는데요.

국방부 정문에서 차량을 타고 청사 1층에서 내린 윤석열 대통령은 환영하러 나온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격려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용산 집무실 출근)]
"국민이 다함께 잘 사는 이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한 번 신나게 일해봅시다. 아침에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게 한 번 열심히 신나게 같이 한번 뛰어봅시다. 같이 하실 거죠. 고맙습니다 여러분."

이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 집무실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Q. 청와대 본관 대통령 집무실 들어가면 워낙 방이 커서 주눅이 든다는 이야기 많았는데,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청와대 다른 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많네요. (유튜브 : 몬**)

화면에서 보듯이요,

집무실에는 대통령이 사용하는 책상과 참모진과 회의를 할 수 있는 원탁만 놓여있습니다.

책상과 테이블, 집기류만 보면 전임 대통령이 쓰던 청와대 본관 집무실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집무실 자체 규모를 줄였고 회의를 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든 게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초 준비를 할 때, "심플하고 소박하게 만들라"고 하는 게 윤 대통령의 주문이었다고 합니다.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층에 대통령실장과 국가안보실장, 경호처장, 수석비서관들의 사무실도 있는데요.

미국 백악관처럼 대통령이 참모들의 방에 수시로 드나들며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서 회의실도 필요한데, 집무실과 같은 층에 이미 마련을 했다고 합니다.

Q. 안보 공백 논란 있었는데 지하 벙커도 다 만들어졌나요?

네, 국가위기관리센터 통칭 '지하벙커'는 완성이 됐습니다.

그래서 지난 자정에 윤 대통령이 이곳에서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으며 임기를 시작했죠.

당초 군사용으로 국방부에서 사용하던 곳인데, 여기에 국가 재해 재난 상황 등도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게 개조가 됐습니다.

지하 2개 층인데, 아래 층에 센터 직원들이 근무하고 위층에서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 등과 군사나 재난 등 현황을 보면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돼있습니다.

Q. 윤 대통령, 오늘 1층에 마련된 기자실 들어갔다 왔나요? 청와대와 다르게 물리적 거리가 가까우니 소통을 자주 하겠다는 걸까요?

아뇨, 오늘은 취임식에 참석한 각국 경축사절과 잇따라 접견을 해서 기자실에 올 시간은 없었습니다.

대통령이 앞으로 대통령실 건물 1층 출입구로 출근을 하게 되는데요,

바로 옆에 기자실이 있기 때문에 출퇴근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가까워진 만큼 대통령이나 수석비서관 등 참모들이 수시로 기자실을 찾아서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겠다고 합니다.

구상은 이런데, 물론 실천이 중요하겠죠.

아직 대통령 기자회견 등이 열렸던 과거 춘추관 2층 기자회견장 같은 시설은 완성이 되지 않아서 현재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Q. 대통령은 국민들과 수시로 소통하겠다며 대통령실을 국민 가까이에 두겠다고 했잖아요. 대통령실 주변 공원화 언제 가능한건가요?

가을쯤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이 시민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있었지만, 조금 더 완성된 형태로 소통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용산공원의 경우 약 50% 정도 반환이 된 상태라고 하고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당수가 평택기지로 이전한 상태인데다 대통령실까지 들어서면서 용산기지 반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Q. 당분간 서초동 집에서 출퇴근 해야 하잖아요. 경호 수준이 달라졌을텐데 주민 불편 없을까요?

앞으로 한 달 정도는 교통 통제에 따른 불편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구 대통령실까지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반포대교, 한남대교를 번갈이 이용해서 출퇴근을 할 계획인데요.

7km 거리를 10분 정도에 가기 위해서 경호가 붙고 신호 통제도 하게 되는데,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시간대를 유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용산 주민 환영 행사)]
"이 동네가 좀 여기에 관공서가 들어왔다고 불편하지 않게 더 발전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용산 주민들과도 인사를 나눴는데, 이런 점을 의식한 듯 불편함에 대한 양해를 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송찬욱 기자였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