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식 참석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곧바로 KTX를 타고 경남 양산 사저로 갔습니다.

"해방됐다, 자유인이 됐다"며 양산에서의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귀향길을 전혜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서울역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합니다.

[현장음]
"문재인! 문재인! 문재인!"

문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 덕분에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며 아쉬워하는 지지자들을 달랬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여러분, 제가 퇴임하고 또 시골로 돌아가는 것 섭섭해하지 마십시오. 저는 해방되었습니다. (와!) 저는 자유인이 됐습니다."

지지자들은 KTX로 탑승하기 전까지 문 전 대통령 내외를 배웅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내외의 귀향길엔 유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 등 전직 청와대 인사들과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동행했습니다.

약 두 시간 뒤 문 전 대통령이 하차하는 울산 통도사역에도 환영 인파가 몰렸습니다.

문 전 대통령도 "새롭게 시작할 또 다른 삶이 너무나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앞으로 반려동물들 잘 돌보면서 또 아내와 함께 농사도 열심히 짓고, 마실도 다니면서 동네 주민들과 막걸리 잔도 나누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 자주 놀러다니면서…"

[김정숙 /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제가 옆에서 꼭 여러분들의 마음같이 잘 지켜드리고 행복하게 함께 하겠습니다."

울산 통도사역에서 평산마을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문 전 대통령은 "주민들과 잘 어울려 살아보겠다"며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풍성한 결실로 열매 맺겠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가치를 더 많은 국민들의 가치로 확장시켜 달라"며 당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이기상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