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는 2천 명이 넘는 지지자가 몰렸습니다.
마을 입구부터 사저까지 걸어간 문 전 대통령,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편안한 표정이었고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탄 차가 평산마을로 들어서자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현장음]
"사랑합니다. 수고했어요."
마을회관에 내린 문 전 대통령은 가장 먼저 주민들에게 전입 신고를 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우리 평산마을 주민들께 전입신고 드립니다. 이제 제 집으로 돌아와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그런 안도감이 듭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마을회관에서 사저까지 약 400ｍ를 걸어서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새벽부터 나온 지지자들은 파란 옷을 입고 손팻말과 풍선을 들고 환영했습니다.
하늘 높이 햇무리가 뜨자 지지자들은 환영의 메시지라며 반겼습니다.
[전그래 / 울산 울주군]
"힘든 5년이셨던 것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여기 오셔서는 다른 거 신경쓰지 말고 편안하게 쉬셨으면 그 마음밖에 없어요."
[김영순 / 부산 북구]
"국민들의 마음도 세월이 지나면 정말 문재인 대통령이 최고의 대통령이셨구나라는 걸 국민들도 후회하는 사람이 꽤 많을 거예요."
문 전 대통령의 귀향을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의 집회도 있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현장음]
"환영행사 행사하러 가잖아. 행사하러."
오늘 하루 평산마을 사저 주변엔 2400여 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마을 주민을 초청해 차담회를 갖고 평범한 국민으로의 첫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