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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물 열람하게 할 것”…尹 취임 전날 北 피살 공무원 유족과 약속
2022-05-10 19:47 뉴스A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진실을 규명하겠다, 여러 차례 약속했었죠.

대통령 참모는 취임식 전날인 어제도 유족에게 연락을 했다는데요.

문재인 정부가 정보 공개를 피하기 위해 낸 소송을 곧 취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베일에 쌓여있는 당시 상황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박수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도 초청됐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유족들에게 고인의 명예 회복을 약속했던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겁니다.

윤 대통령의 약속, 그 첫 실천은 유족들이 낸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 패소한 문재인 정부가 판결에 불복하며 낸 항소를
취하하는 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취임식 전날인 어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관련 소송의 항소 취하 상황을 직접 챙겨보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래진 / 피살 공무원 형]
"(당선인 시절에도) 항소를 바로 취하하겠다. 그리고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되면 절차를 거치겠다 (했습니다)."

또 유족에게 관련 자료 등의 열람도 약속했습니다.

당초 문재인 정부 측은 관련 자료를 최장 30년간 공개가 금지되는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하고 이번 주말 쯤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 기록관 이관 전이라도 항소를 취하하고 기록물을 열람할 수 있는 방안을 유족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윤 / 피살 공무원 변호인]
"항소를 취하함과 동시에 1심 판결이 확정되는 겁니다. 청와대가 비공개한 정보가 국가안전보장을 해치지 않는다는 걸 확정적으로 의미하는 겁니다."

유족들이 요구해온 서해 피살 공무원에 대한 진상 규명이 정권 교체와 함께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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