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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답방 없이 “방중 희망”…윤 대통령 “시 주석 방한 고대”
2022-05-11 19:08 뉴스A

[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 왕치산 부주석이 참석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친서와 함께 윤 대통령의 방중을 요청했는데요,

그런데 외교 결례 논란이 일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곽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축하 사절단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

[윤석열 / 대통령 (어제)]
"부주석님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내 권력 2인자인 왕 부주석은 윤 대통령을 예방하고 시진핑 주석의 친서와 함께 중국 초청 의사도 전했습니다.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힌 겁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왕 부주석의 방중 요청을 방한 요청으로 응대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왕 부주석의 예방 직후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이 방중 초청에 사의를 표하면서 '시 주석의 방한을 고대한다'"고 말한 사실을 밝힌 겁니다.

상호주의에 입각해 이번에는 시 주석이 방한할 차례라는 걸 에둘러 지적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시 주석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한 차례도 방한하지 않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만 중국을 2번 방문했을 뿐입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8년 전 박근혜 정부 때가 마지막입니다.

중국 측의 방한 요청은 외교 결례라는 지적과 함께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한미 밀착 행보를 견제하려는 게 중국의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윤석열 정부가) 한미관계 강화를 얘기하니까 중국에서는 우려의 뜻을 표명했었는데,

중국도 한중관계를 중요시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왕 부주석은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의식한 듯 '민감한 문제의 타당한 처리'를 요구하며 윤 대통령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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