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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또 성비위 악재…‘3선’ 박완주 전격 제명
2022-05-12 19:11 정치

[앵커]
그런데 민주당에서 시작부터 악재가 터졌습니다.

또 성비위 사건입니다.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86그룹 3선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 문제로 당에서 제명됐습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방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했는데요.

조사 중인 의원이 더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민주당 현장 연결합니다.

[질문1] 최선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조금 전 대국민 사과를 했죠?

[리포트]
네, 조금 전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우리당은 잘못된 과거를 끊어내야 한다"며 "당내 반복되는 성비위 사건이 진심으로 고통스럽다"고 말했는데요.

지금은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질의응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박 의원으로부터 입은 성폭력 피해를 지난달 말 신고해 당 윤리감찰단이 2주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측근으로 꼽히는 박 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캠프 대변인을 맡았고 올해 초까지는 당 정책위의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2] 오늘이 6.1 지방선거,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시작일인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악재가 터진 거네요.

네,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복되는 성비위 사건으로 중도층은 물론 지지층도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지난 총선 이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고 수습 과정에서 '피해호소인' 등의 표현을 쓰면서 2차 가해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당내에선 부적절한 대응이 대선 패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박 의원도 당시 당내 성비위 사건을 대하는 민주당을 이렇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박완주 / 무소속 의원(2020년 7월)]
"굉장히 참혹하고 부끄러운 심정이고요. 사실 피해자를 피해자라고 부르지 않았던 부끄러운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피해자 호소를 무시하거나 방조하지 않았는지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에서는 오늘 박완주 의원 제명 직후 "최강욱 의원의 발언 문제가 불거진 이후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

차마 공개적으로 올리기 민망한 성희롱성 발언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당 안팎에선 추가적인 성비위 사건이 터져 나오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분노와 충격을 넘어 참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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