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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기자]출근길 질문받는 대통령…소통 편해졌다?
2022-05-12 19:21 정치

[앵커]
아는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대통령의 출근길이 많이 달라졌다는데요. 정치부 노은지 차장과 용산 집무실로 가보겠습니다.

Q. 노 차장은 청와대 출입도 했었고, 지금은 용산 대통령실 출입을 하고 있는데요. 가장 달라진 게 뭡니까?

대통령 출근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차이인데요.

이틀째 간단한 질의응답도 하고 있습니다.

기존 청와대는 대통령이 있는 본관과 기자들이 일하는 춘추관이 담벼락으로 분리되어 있어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수는 없었거든요.

Q.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 질문을 받더라고요?

네, 어제는 아예 기자들이 모인 곳으로 걸어와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제]
"1층에 다 입주했어요? 취임사에 통합 얘기가 빠졌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너무 당연한 거기 때문에 통합이라고 하는 건 우리 정치 자체가 국민 통합 과정입니다."

오늘도 인사만 하고 가려다 짧은 답변을 하고 집무실로 올라갔습니다.

[오늘]
"고생하세요" "(청문보고서 채택 안된 장관 임명 계획 있으십니까?) 오늘 일부만."

이런 모습이 일본 총리와 비슷하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기시다 총리는 출근길에 매번 질문을 받는건 아니고요.

필요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기자들 앞에 서서 취임 6개월 동안 100번이나 브리핑을 했습니다.

Q. 대통령은 어제 참모들에게 이 방 저 방 다니면서 소통하라고 강조하던데요. 대통령과 직원들간의 거리도 많이 가까워진 거죠?

6,7층에 입주한 비서관실을 다니면서 일일이 인사 했는데요, 직원들끼리 수시로 소통하고 본인 방에도 와달라고 하더라고요.

[어제]
"사실은 칸막이는 일부만 해놓고 터놓고 일하는 게 사실은 좋아. 해놓으면 답답하다고. 마음도 답답하고."

대통령 제2집무실이 있는 5층에는 비서실장, 안보실장, 수석비서관 사무실이 다 모여있어서 언제든지 대면 보고도 가능합니다.

Q. 기자실은 지금 1층에 있잖아요. 기자들이 원하면 2층 이상 올라가서 참모들도 만날 수 있는 겁니까?

그건 아닙니다.

2층에는 대통령 제1집무실이 생길거라 그렇게 되면 2층으로 가는 길목이 차단될텐데요.

하지만 한 건물을 쓰다보니 매점이나 야외 휴게장소 처럼 마주치게 되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저도 어제 오늘 매점에서 간식 사다 만나고 건물 밖 휴게장소에서 마주치고 대통령실 직원들을 여럿 만났습니다.

Q. 시청자들도 궁금한게 많으신데요, 시청자 질문입니다. 기자 입장으로 기자실은 잘 갖춰졌나요? 청와대에 비해 소통하기 편해졌는지? (유튜브 : 어**)

아직 공사중인 곳이 많아서 어수선한데요.

기자실 아래층에는 위기관리센터가 있고 위층에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다보니 건물로 들어갈 때마다 보안검색대를 두번이나 통과해야 하고 불편하긴 합니다.

그래도 근무 공간이 분리돼 있던 기존 청와대보다는 오며가며 직원들을 마주치게 되는 구조라서 소통하기는 편하더라고요.

Q. 오늘 첫 국무회의가 열렸는데 윤석열 내각만으로 열려던 구상에는 차질이 생겼어요?

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까지 임명해서 윤석열 내각만으로 열려고 했었는데요.

두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된 이후 서류 송부 절차가 지연되면서 오후 3시 국무회의에 참석시킬 여유가 없었다고 합니다.

다른 정부에 비해 확실히 빨리 열리긴 했는데요.

문재인 정부는 취임 48일 만에, 박근혜 정부는 14일 만에 열렸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도 첫 국무회의에는 참석한 국무위원 17명 가운데 10명이 전 정부에서 임명한 장관이었고요.

박근혜 정부 때는 새 정부 장관이 13명, 전 정부는 차관이 2명 참석했습니다.

Q. 그런데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만든 자리의 비서관이 논란에 휩싸였던데요. 뭡니까 내용이.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과거 위안부 피해자 보상 요구를 '밀린 화대'라고 하고 동성애는 정신병이라고 한 발언이 논란인데요.

어제 사과글에서 '동성애는 치료할 수 있다'는 표현을 써 오히려 논란을 키웠고 오늘 추가로 올린 해명글에서는 "조선 여성 인구 절반이 성적 쾌락 대상이었다"해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일단 "조금 더 지켜보겠다"면서 김 비서관의 거취에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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