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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물의’ 군의원 재출마 논란…“주민이 원해서”
2022-05-12 19:31 2022 지방선거

[앵커]
해외 연수에서 가이드를 폭행하고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을 요구해 제명됐던 기초의회 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또 출마해 논란입니다.
 
주민들이 원해서 출마했다고 말하는데, 주민들 의견까지 배유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남성이 버스 뒷자리에서 일어나 가이드의 얼굴을 때립니다.

가이드가 손으로 얼굴을 막아보지만 폭행은 계속됩니다.

가이드는 쓰고 있던 안경이 부러져 얼굴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캐나다로 해외 연수를 가서 벌어진 일입니다.

현지 경찰까지 출동하고, 여기에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 안내를 요구한 사실도 드러나 빈축을 샀습니다.

사건 당사자였던 박종철, 권도식 의원은 결국 제명됐습니다.

[박종철 / 전 예천군의원, 2019년 1월 경찰 소환조사]
"죄송합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다시 예천군의원 직을 놓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과거 자신의 선거구에 무소속 후보 등록을 한 겁니다.

[박종철 / 전 예천군의원]
"(주목받을 거 예상하고 등록하셨을 텐데…) 그렇다고 해도 내가 지금 (출마)가는 걸 중단할 일도 없고."

[권도식 / 전 예천군의원]
"예천읍민들한테 직접 물으세요. 읍민들이 나가라고 했기 때문에 나가요."

주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경북 예천군 주민]
"(시민들이 나오라고 했다.) 다 하는 소리지, 뭐. 실수하고 또 나오면 되나요? 안되지 참나. 낯짝도 두껍다."

[경북 예천군 주민]
"군민들이 어리석은 것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 사람을 보고있다는 것 자체가. (의원들) 스스로 반성했으면 나오지 말았어야 하고요."

이들 외에도 당시 해외연수에 참가했던 예천군의원 7명 중 5명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데 4명은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 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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