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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한 감염 규모만 35만 명…결국 코로나에 ‘뻥’ 뚫린 북한
2022-05-13 19:19 정치

[앵커]
북한의 코로나 확산이 심각합니다.

어제 감염 사실을 처음 인정한데 이어 오늘 누적 확진자가 35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방역 전쟁에 뛰어든 모습을 선전하고 있지만 급속한 확산을 막을 뾰족한 방법은 없습니다.

권갑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한껏 경직된 모습의 간부들 앞에서 구멍 뚫린 방역체계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우리가 이미 세워놓은 방역체계에도 허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심각히 지적하셨습니다.

북한은 4월말부터의 누적 확진자 수가 35만 여 명, 어제 하루에만 1만 8천여 명이 확진되고 사망자도 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꼭두새벽 정치국회의 소집, 뒤이어 방역사령부 현지 지도까지 방역책 마련에 긴 하루를 보냈지만 봉쇄와 차단에 주력하라는 지시 외에는 도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조선중앙TV 보도]
유열자들을 격리 조처하며 치료를 책임적으로 하여 전파공간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이 이런 무기력한 상황까지 연일 공개하고 나선 건 다분히 의도적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 교수]
"백신 협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북한도 판단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부는 북한과의 협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대북 관계의 진전 상황과 대화 여건에 따라서 결정될 문제입니다."
 
국제 사회로부터의 백신 지원을 거부해온 김 위원장이 먼저 손을 내밀지가 관건입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 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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