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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 무기 자랑하다 코로나 확산 자초
2022-05-13 19:21 정치

[앵커]
북한이 이렇게 대규모로 코로나에 뚫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지난달 말,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 이후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중에도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을 쏘며 무력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시점을 '지난달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4월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 확대돼"

4월 말은 대규모 열병식 등 정치 행사가 줄줄이 열렸던 때입니다.

수개월간 행사장 옆 천막에서 열병식 준비로 손발을 맞춰온 병사들, 다닥다닥 붙어 앉은 관중 등 10만 명 넘는 군중이 한 곳에 몰렸던 바로 그 시기입니다.
 
열병식 후에도 김 위원장은 지방으로 흩어졌던 군인과 대학생 등을 다시 불러 모아 '노 마스크' 차림으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결국 김 위원장이 체제 결속을 위해 대규모로 열었던 정치 행사가 '35만 명'의 확진자를 낳은 셈입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채널A에 "짧은 시간에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북한 내부에서도 감염 사실을 밝히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북한은 체제의 '굳건함'을 알리려는 듯 어제 초대형 방사포, 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3발을 쐈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북한이 핵 실험이나 ICBM 발사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의 도발을 규탄한 미국은 백신 지원 계획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반면 중국은 "최선을 다해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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