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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백신 줄 테니 대화하자”…北, 수용할까
2022-05-13 19:23 정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에 백신 등 의약품 지원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다만 군사 도발에 대해서는 인도적 지원과는 별개로 원칙대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주민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원 방식을 협의하자며 북한 당국을 향해 대화도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의 지원 요청은 없었다"며 "의약품 지원이 필요없다는 게 현재 북한의 입장이지만 생각이 바뀌면 요청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보 당국은 북한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비핵화와 상관 없이 보건의료 등 인도적 지원은 언제든지 한다는 게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북한에 백신 지원 제안을 하셨는데 실무 접촉 제안도 하실 건지?) 당연하죠. 저는 기본적으로 통일부 라인으로 해가지고 진행을 해야죠."
 
인도적 지원과는 별개로 북한의 군사 도발에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대응이 되도록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빈번한 도발 의도에 끌려가지 않도록 대통령 주재 회의는 핵실험 등 중대한 도발이 있을 때만 열기로 했습니다.

어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NSC가 아닌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연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여권 관계자는 "도발만 하면 허겁지겁 NSC를 여는 모습에 북한이 재미를 붙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북한이 군사 도발을 했을 때 회의 전후 집무실에서 참모진의 보고를 받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조세권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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