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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힌 랠리·역전…여자 배드민턴, 12년 만에 中 넘었다
2022-05-15 19:52 스포츠

[앵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12년 만에 세계 정상에 섰습니다.

절대강자, 중국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따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승전을 앞두고 똘똘 뭉친 한국 여자 대표팀.

[현장음]
"대한민국! 이기자!"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결코 쓰러지지 않는 '오뚝이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1경기에서 에이스 안세영이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에 접전 끝에 패했습니다.

2경기에선 세계 2위 이소희-신승찬 조가 세계 1위 중국 조에 역전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경기 단식에서 다시 패해 벼랑 끝에 몰렸지만, 이번에도 복식에서 중국을 완파하며 승부를 최종 5경기로 몰고 갔습니다.

운명의 마지막 단식.

심유진이 끈질긴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고, 예리한 스매시로 득점합니다.

무려 7차례 듀스 끝에 1세트를 따낸 심유진.

풀세트 접전 끝에 중국 왕즈이를 꺾고 한국을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심유진 / 배드민턴 국가대표]
"게임을 뛸 때 그냥 이겨 내자라는 마음으로 했던 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 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8번 만나 단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던 한국.

9번째 대결에서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2010년 이후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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