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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푸른 넥타이 매고 “초당적 협력”…달랐던 첫 시정연설
2022-05-16 19:05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시정연설을 한 국회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오늘 풍경은 기존 강대강 대치와는 사뭇 다른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대통령은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나와 국정의 중심은 의회라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2차 대전 당시 영국 보수당 총리와 노동당 부총리로 꾸렸던 연립내각 사례를 들며, 추경안 통과를 도와달라 했는데요.

민주당도 박수와 기립 악수로 화답했습니다.

곳곳이 암초지만 그래도 전에 못 보던 여야 모습들이라 눈길이 갑니다.

첫 시정연설 모습부터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59조 4천억 원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국회 시정연설]
"민생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추경이 이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추경 예산의 절반 정도는 370만 개 소상공입 업체의 손실보상 보전금으로 쓰고, 물가 안정에 3조 1천억 원을 쓰겠다는 구체적인 구상도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경 뿐 아니라 다른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국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세 차례나 '초당적 협력'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국회 시정연설]
"연금 개혁, 노동 개혁, 교육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정부와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의 전시 연립내각 구성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시정연설]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윤 대통령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는 의회주의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국정 주요 사안에 대해 의회 지도자, 의원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이성훈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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