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광주전남에 무투표 당선자 80명…70% 몰려
[채널A] 2022-05-16 19:20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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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가 16일이 남았는데, 대구경북, 광주전남 지역에선 이미 당선된 지방 의원이 80명이나 됩니다.

후보자가 한 명 뿐이라 무투표로 당선이 된 사람들인데요.

영남엔 국민의힘 후보 아니면 호남은 민주당 후보 아니면 당선이 안 될 거라 보고 출마도 안 한 거죠.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거된 선거 현수막이 바닥에 쌓여있습니다.

선거사무소는 문을 닫았고 인적 없이 기물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또 다른 후보의 선거사무실도 닫힌 창문 너머로 현수막만 보일 뿐입니다.

투표도 하기 전 당선이 확정되면서 선거 운동을 중단한 겁니다.

후보자가 단독 출마했거나 2명을 뽑는 선거구에 2명만 나온 경우입니다.

전국적으로 기초단체장과 지역구 광역의원 112명이 무투표로 당선됐는데, 이 중 71%인 80명이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무투표 당선된 기초단체장 6명은 모두 이들 지역에서 배출됐습니다.

유권자들은 투표권을 도둑맞은 기분입니다.

[정유진 / 광주 광산구]
"처음으로 투표를 하게 되는 거였거든요. 이게 없어졌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도 있고…"

[이재득 / 대구 수성구]
"주민으로서 생각해보면 이렇게 무투표로 당선되면 저희 주민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할지도 의문이고…"

전문가들은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거대 정당의 나눠먹기로 전락하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엄기홍 /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소수 정당이 자신의 후보를 내세울 수 있는 환경이 없어졌다, 달리 말하면 양당 정치가 고착화됐다고 하는게 하나(이유)인 것 같아요."

비례 광역의원, 기초의원까지 더한 전국 무투표 당선자 수는 494명으로 20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

배유미 기자 y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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