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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5·18 기념식 참석…‘특별열차’ 타고 여권 인사 총출동
2022-05-17 19:18 정치

[앵커]
내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선 역대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연이어 펼쳐집니다.

윤석열 대통령부터 장관, 수석, 여당 의원들까지 모두 광주로 내려가는데요.

인원이 너무 많아서 특별열차까지 준비했습니다.

보수정권 인사들의 첫 총출동, 국민 통합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5·18 민주묘지를 찾았지만 분향에 반대하는 시민 단체에 가로막혀 추모탑 앞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지난 2월)]
"마음속으로 5.18 희생자분들의 영령을 위해서 참배는 했습니다. 5월 정신이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신분으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내일은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민주의 문'을 통해 입장할 때 유가족, 5월 단체와 함께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념식 시작 전에는 이들과 간단한 티타임을 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일 기념식에는 윤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여권 인사들이 총출동합니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5명 전원과 장관 10여명, 국민의힘 의원 100여명이 윤 대통령과 함께 KTX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로 갑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합, 협치에 대한 진정성을 기념식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기념식에는 민주당 의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보수 정권 대통령인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임기 첫해 5.18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여권 전체가 대규모로 참석하는 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자율에 맡기는 합창이냐, 다같이 부르는 제창이냐 논란이 많았던 '임을 위한 행진곡'도 진보 정권 때처럼 제창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연설을 통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추가하는 방안을 언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조세권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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