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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저승사자’ 증권합수단 부활…라임·옵티머스 수사 ‘속도’
2022-05-18 19:27 사회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폐지됐던 증권범죄 합동수사단도 오늘 다시 출범했습니다.

이른바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며 위력을 떨졌던 곳이죠.
 
문재인 정부 시절 불거진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을 재수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하루 만에 부활한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

추미애 전 장관이 지난 2020년 폐지한지 2년 4개월 만입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어제)]
"서민을 울리는 경제범죄 실태를 시급히 점검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다시 룰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을 시장 참여자들에게 줄 것입니다."

검사와 수사관, 금감원 직원 등 총 48명이 참여하는데 검사의 경우 수사협력단 시절 5명에서 7명으로 늘려 직접 수사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검찰의 직접 수사기능을 줄인다는 이유로 합수단을 폐지했습니다.

당시에도 개미 투자자 등 서민 피해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추미애 / 당시 법무부 장관(지난 2020년 10월)]
"남부(지검)는 금융조사형사부 1부·2부가 각각 있어서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고요."

당시 검찰은 라임 펀드 부실 의혹을 수사 중이었고,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펀드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던 상황.

하지만 지금까지 의혹의 사실 여부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합수단 폐지가 당시 여권으로 향하는 수사를 차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때문에 부활한 합수단에서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의혹을 재수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또 최근 폭락 사태가 발생한 루나·테라 코인 경영진의 사기 의혹 수사를 합수단이 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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