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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랑의 불사약’ 하루 만에 코로나 급감?…마스크 벗은 김정은
2022-05-18 19:50 정치

[앵커]
북한은 오늘도 김정은 위원장의 코로나 방역 지취를 홍보하는데 바빴습니다. 

코로나가 사랑의 불사약이 효과를 봤다며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벗은 모습까지 공개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조선노동당 최고 정책 결정 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소집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틀 전 의료용 마스크 두 장을 겹쳐 쓴 모습과 달리 이번엔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북한이 밝힌 어제 유증상자는 전날 보다 3만 7천여 명 줄어든 23만2880여 명.

누적 확진자 수는 171만 명을 넘은 상황.

북한은 인민군을 동원해 '사랑의 불사약' 보급한 지 하루 만에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선중앙TV]
"오늘과 같은 호전 추이가 지속하고 방역 형세가 변하는 데 따라 국가방역정책을 부단히 기동적으로 조정함으로써…."

북한은 김 위원장이 기부한 상비약을 받은 황해남도 주민들이 감격했다는 소식과 함께 김 위원장이 초기 방역에 미숙했던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했다는 사실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방역 실패 책임은 돌리고, 애민 정신은 부각하는 모양새입니다.

[조선중앙TV]
"국가기관 일군들이 무능과 보신으로 자리지킴을 할 수 없게 사업과 활동, 역할에 대한 장악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미 올초 2억 3000만 원 상당의 마스크와 143억 원 상당의 의약품을 중국에서 대량 수입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의약품과 자재장비가 (중국으로부터) 더 많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 당국은) 중국, 그럼에도 어려우면 국제기구에 (도움을 요청할 겁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실무접촉 제안에는 사흘 째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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