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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류센터서 큰 불…골프의류 300만 장 ‘활활’
2022-05-23 19:49 사회

[앵커]
경기도 이천에 있는 골프의류 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1명이 화상을 입었고, 140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창고에 있던 의류 3백만 장을 포함해 축구장 2개 규모의 건물 1개 동이 모두 탔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며, 4층 건물을 뒤덮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매섭게 타오르고 건물은 불에 녹아내려 뼈대가 드러났습니다.

경기 이천시 마장면의 골프의류 물류센터에서오늘 오전 11시 40분쯤 큰 불이 났습니다.

[심지은 / 목격자] 
"하늘 위로 새까만 연기가 막 많이 나더라고요. 검은 연기가 이렇게 막 하늘을 덮을 정도로 많이 났어요."

피해 면적만 1만 4600여㎡로 축구장 2배에 이릅니다.

물류센터 안팎에서 근무하던 142명은 안전하게 대피했지만, 불을 끄려던 1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차와 헬기 등 장비 78대와인력 2백여 명을 투입해 오후 5시 20분쯤 초진에 성공했습니다.

[최배준 / 이천시긴급구조통제단 현장대변인]
"철근 건물이 아예 화재로 인해서 내려 앉았거든요. 내려 앉은 사이 사이에 의류가 첩첩이 쌓여 있어서 연소되고 있어서 그거 진입해서 진압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공사 중이던 건물 외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물류창고를 운용 중인 크리스F&C 측은 이번 화재로 상품 배송과 반품 업무 등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이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큰불이 나 진화에 나선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축구장 15개 규모 건물이 전소됐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김근목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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