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기자]박지현 기자회견…도대체 민주당에 무슨 일이?
[채널A] 2022-05-24 19:19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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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 기자, 아자, 이번엔 정치부 최선 기자 나왔습니다.

Q. 최 기자,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당내 강성 세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팬덤정당에 대해 사과하고 이런 데 대해 당내 전반적 의견이 궁금한데요.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공감하는지도 궁금하고요.

오늘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본인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유세에 집중했는데요.

박지현 위원장의 기자회견을 어떻게 봤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처음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제가 어떻게 봤냐고 물으시는데 못 봤습니다. 좀 이따가 보겠습니다.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오늘 기자회견 정책 검토하느라고 못봤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1시간 정도가 지나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한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 밖의 확대 해석은 경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Q.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입장 중에 ‘확대해석은 경계한다’ 이건 무슨 뜻입니까? 박 위원장이 이재명 위원장과 개딸을 멀리하겠다는 거냐는 시청자 질문도 있어요.

박지현 위원장이 '대의를 위해 동료 정치인을 감싸지 않겠다'거나 '팬덤정당이 아닌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 '맹목적 지지에 갇히지 않겠다'고 한 대목이 있는데요.

이 발언이 '개딸' 같은 특정인을 지칭하며 책임을 묻겠다는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선언 같은거다, 이런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박 위원장의 기자회견 직후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은 박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글로 도배가 됐는데요.

"박지현 제발 나가라",
"박지현은 지선을 망치려고 (국민의힘에서) 보낸 트로이 목마냐",
"왜 선거를 코앞에 두고 내부 문제를 키우나"는 등의 내용입니다.

개딸이 모인 이재명 후보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도 박 위원장을 비난하는 글이 많았습니다.

개딸들은 "오만방자한 박지현, 민주당이 추방시켜야 한다" "요즘은 김건희보다 박지현 얼굴이 더 보기 싫다"며 반발했습니다.

Q. 박 위원장의 기자회견문 발표 이후에 윤호중 위원장은 처음 들었다고 하던데, 당 지도부와 사전에 공유가 된 겁니까.

윤호중 위원장, 기자들과 만나 "당과 협의된 바 없다" "논의된 적 없다"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다"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대변인도 "박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소통관을 쓰는 걸로 안다"며 선긋기를 했는데요.

취재 결과 기자회견 내용은 사전에 공유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위원장은 어제 윤호중 위원장에게 기자회견의 대략적인 내용을 알렸고, 공동 기자회견까지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윤 위원장이 "왜 하필 내일이냐"며 회견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재명 위원장 측이나 선대위 핵심 관계자에게도 회견 계획을 알렸다고 합니다.

다만 86 용퇴론 언급은 취재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즉석에서 나온거라 사전 조율된 내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Q. <시청자질문> 대선 패배·검수완박 등 사과가 나오는 상황의 연속이었는데? (유튜브 : 현**)
박 위원장이 당내 반발의 부담을 안고 이렇게 호소한 건 그만큼 상황이 안 좋기 때문이겠죠? 대선 패배 후 여러 상황이 겹쳤죠?

민주당의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게 사실이죠.

대선 한 달 뒤에도 국민의힘과 큰 지지율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민주당인데 4월말 검수완박 법안 통과로 격차가 벌어지더니, 5월초 최강욱 의원의 짤짤이 발언 논란에 부실했던 한동훈 법무장관 인사청문회, 박완주 의원 성비위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며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Q. 박 위원장의 사과로 지지율 하락이 반등이 될까요?

박 위원장은 당 차원의 조치를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이에(최강욱 의원) 대해서 금주 중으로 소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지시할 예정입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그 지점(586 용퇴)에 대해서는 당 내에서 충분한 논의를 오늘 내일 중 거쳐서 금주 중으로 발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의 회견을 개인 의견 표명 정도로 보고 있는 민주당 반응을 봤을 때 시행이 가능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은 바로 “정작 사과를 해야 할 사람들은 박 위원장 뒤에 숨었다. 읍소하는 박 위원장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공격했습니다.

박 위원장의 앞길이 순탄치는 않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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