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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지금도 비싼데”…이른 더위에 더 걱정
2022-05-24 19:34 사회

[앵커]
이렇게 올해 여름 평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관측되면서 배추나 무 같은 채소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격을 보장하는 정책을 마련했지만, 공급이 너무 부족하면 그마저도 통할지 우려됩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시장을 둘러보면 한숨 소리가 들립니다.

무나 감자 가격이 1년 전보다 15% 넘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올여름 최악의 폭염까지 예고되면서 채솟값이 천정부지 더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채소가게 상인]
"(폭염이 오면) 밭 자체에서 쌈 채소는 약하기 때문에 녹는다고 그러죠. 야채가 밭에서. 그래서 생산량이 확 준다고 그러더라고요."

무더위에 직격탄을 맞은 건 잎채소입니다.

최근 배추는 10kg 단위 도매가가 9800원으로 1년 전보다 62% 급등했고 깻잎(32%), 청상추(21%), 열무(14%)도 줄줄이 값이 올랐습니다.

장바구니 물가 비상이 걸리자 정부도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배추·무·양파·마늘 고추·대파·감자 등 7대 채소는 평년의 80% 산지가격을 보장해주는 '채소가격안정제' 비중을 올해 20%까지 늘리기도 한 겁니다.

농민 보호와 별개로 채솟값이 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폭염으로) 워낙 공급물량이 딸리면 정부가 개입하는 게 한계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가격 안정의 효과는 없고, 농산물 수입을 늘려야 하는 그런 정책을 펴야 되겠죠."

여기다 최근 경유 등 기름값 급등으로 화물 운송비까지 덩달아 오른 상황.

결국, 산지직송을 하더라도 커진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수 밖에 없어 채솟값 고공행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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