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집 2주 동안 문 두드리더니…창틀에 녹음기 설치
[채널A] 2022-05-24 19:39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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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죠.

전 연인의 집 창틀에 휴대전화와 녹음기를 설치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다른 남성 때문에 자신과 헤어졌는지 궁금했다고 합니다.

백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 밤거리.

골목길을 걷던 남성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왔던 길을 되돌아 옵니다.

또다시 골목길을 오가며 서성이기를 여러 차례.

두 시간 뒤에야 길가에 주차했던 차를 타고 골목을 떠납니다.

이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건 지난 17일 새벽.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 주변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이틀 뒤에도 여성의 집 근처에 나타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경찰은 여성의 집 창틀에서 휴대전화 공기계와 녹음기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주변 일대를 수색 중이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20대인 남성은 지난 5일부터 검거 당일까지, 2주 동안 매일 피해 여성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던 끝에 녹음기능을 켜 둔 휴대전화 공기계와 녹음기를 설치했던 겁니다.

남성은 "자신과 헤어진 이유가 다른 남성 때문인지 궁금해 녹음기를 설치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휴대전화와 녹음기에 저장된 내용을 확인 중입니다.

또 주거침입죄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구혜정

백승연 기자 b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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