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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제 몸에 민주당 피 흘러”…국회의장 후보 중립성 논란
2022-05-25 12:27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김효은 전 민주당 부대변인

[황순욱 앵커]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이 윤 대통령과 만찬을 했던 어제 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이어갈 차기 국회의장 후보도 선출했습니다. 바로 5선의 중진이죠. 김진표 의원이 후보로 선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에 김진표 의원이 소감을 밝혔는데 이 소감 내용이 지금 중립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였는데 첫 일성이 민주당을 너무 앞서서 강조한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어떤 내용으로 말했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있는 건지 들어보시죠. 국회의장이라고 한다면 정치적인 중립이 제일 첫 번째 덕목으로 중요시되는 그런 자리입니다. 그래서 국회의장이 되면 당적도 버리고 무소속 신분으로 이 국회의장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그런 사람으로 지금 내정된 입장으로서는 조금 부적절한 말이 아니냐. 내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나는 민주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선당후사의 정신을 갖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네요.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그 제가 아는 김진표 의원님하고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계세요. (아, 그래요?) 제가 12년을 같이 국회의원을 하지 않았습니까? TV 토론도 많이 같이 했고 라디오 토론도 나오고 또 같은 상임위에서 일도 하고 그랬는데 김진표 의원님은 굉장히 그 의회주의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늘 균형 잡히고 무리하지 않으시고 합리적이셔요. 그런데 이번에 국회의장에 나서시면서 내 몸에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다. 이 피라든지 DNA를 강조하는 말은 굉장히 조금 무서운 말입니다.

과거에 또 김의겸 현 의원이죠. 청와대 대변인 때 민주당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 사람들은 민간사찰의 DNA가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 말 했다가 부메랑으로 많이 돌아왔죠.) 부메랑 되었죠. 저는 피라든지 DNA를 강조하는 거는 정치인으로서는 적절하지 않다. 그리고 과거에 국회의장했던 분이 저한테 해준 이야기가 있어요. 국회의장이 되면 그 순간부터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인 결정, 결단을 할 때는 본인이 소속했던 정당에는 한 번 물어보고 상대당에는 두 번 물어봐야 된다. 국민에게는 세 번 물어봐야 된다. 그건 뭐냐면 국회의장은 정말 국회가 잘 원활히 돌아가도록 여야가 잘 돌아가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지 국회의장이 주도적으로 어떤 업적을 남기려고 하면 그것은 안 된다. 저는 그 말이 굉장히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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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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