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교육감 후보들은 같은데…선거구마다 순서 다르다?
2022-05-26 19:26 뉴스A

[앵커]
교육감 선거는 여러모로 독특합니다.

길거리 붙은 후보자들 벽보 보면 같은 서울이라도 지역마다 배치 순서가 다릅니다.

투표용지도 선거구별로 후보자 순서가 다 다릅니다.

이유가 뭔지, 황규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선거 벽보를 보다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신 분 계실 것 같습니다.

다른 선거는 후보마다 번호가 붙어 있는데 교육감 후보자는 번호도 없고 소속 정당도 없기 때문인데요.

뿐만 아니라 이렇게 같은 구의 바로 옆 동네라도, 교육감 후보의 배치 순서가 다르기도 합니다.

교육감 선거는 투표용지도 다릅니다.

후보자 이름이 가로가 아닌 세로로 쓰여있고 같은 서울시라도 선거구마다 순서가 다릅니다.

투표용지에 특정 후보가 맨 왼쪽에 써있다면 1번으로 오해해 특정 정당과 관련 있다고 생각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유권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김예슬 / 충북 청주시]
"사실 저도 바빠서 잘 몰랐는데 공부를 하거나 검색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당장 (이름) 검색을 해볼 것 같고요"

관심 없는 선거가 되다보니 전과자가 후보로 나오기도 합니다.

57명의 전국 교육감 후보자 중 전과를 가지고 있는 후보는 12명.

음주운전은 물론 뇌물에 뺑소니 전과가 있는 후보도 있습니다.

[김은영 / 서울 중랑구]
"음주운전이나 뇌물 공여 같은 건 정말 나쁜 일이잖아요. 아이들이 보고 배워야 하는 교육과 관련된 분들이, 그런 분들은 안 나오시는 게…"

최대 8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되는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이름과 공약을 하나하나 파악한 후 투표장에 들어서는 것만이 소중한 한 표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혜진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