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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기준금리 두 달 연속 인상…영끌족 ‘비명’
2022-05-26 19:43 뉴스A

[앵커]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또 올렸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겠다는 것인데, 대출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1.75%로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인상된 것은 14년 9개월 만입니다.

올해 초 밝혔던 경제전망치도 수정 발표했습니다.

3%로 전망했던 올해 경제성장률은 2.7%까지 떨어질 것으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1에서 4.5%까지 오를 것으로 수정했습니다.

성장은 둔화되고 물가는 높아질 것이란 겁니다.

일각에선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나빠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상황.

한국은행은 고물가를 잡는 게 더 시급하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이창용 / 한은 총재]
"성장률은 아직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상황이고… 현재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보다는 물가 상방 위험 걱정을 더 해야 하는…"

시장에선 올해 안에 2.2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빠르게 오르는 금리 탓에 대출이자 부담은 더 커지게 생겼습니다.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되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3조 2천억 원, 1인 당 이자 부담은 16만 원씩 늘어납니다.

최근 9개월 간 기준금리가 총 1.25%p 올랐으니, 1인 당 80만 원 상당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A씨 / 신용대출자]
"2월 (신용대출을) 갱신했는데 이자율이 2%대였는데 4%대가 되는 거예요. 주담대(주택담보대출)도 변동금리거든요. 주담대가 오르면 더 타격이 클 것 같아요.”

한국은행은 취약계층의 충격에 대해 통화정책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정부와의 정책 공조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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