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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수 선거 109표 차로 당선…변수는 ‘불법선거’
2022-06-02 19:30 뉴스A

[앵커]
이번 선거 기간 경북 군위군에서 일어난 각종 불법 선거 의혹이 큰 파장을 일으켰죠.

선거는 끝났지만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 현수막을 떼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유권자 2만 2천여 명의 경북 군위군입니다.

무소속 현직 군수와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구도 속에 불과 109표 차이로 당락이 갈렸습니다.

군위의 투표율은 80%를 넘겨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두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진 탓인데, 투표 직전까지도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금권 선거 논란에 후보자 처남이 구속되고 선거용 위장전입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거소투표 부정사건이 미칠 파장에 지역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
"처벌 좀 받아야됩니다. 여기 어쩌다가 조그만 동네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은데서 분란은 여기서 제일 많이 일어난다니까."

지역 민심도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지역 주민]
"전부 편가르기가 돼서. 안찍은 사람들은 어디 일이라도 할 때 지장을 많이 받아요."

거소투표 부정 사건에 연루된 군위군 주민은 6명.

이중 이장 1명은 구속됐고, 요양보호사를 포함해 5명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선관위가 전수조사한 군위군 거소투표 신고인은 246명으로 표 차의 2배가 넘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후폭풍도 우려됩니다.

[문규형 / 경북 군위군]
"선거는 끝났지만 깨끗하게 밝히고 확실하게 밝혀서 앞으로는 이런일 없도록 해줬으면 고맙겠습니다."

인근 의성군에서도 5명이 주민 동의 없이 허위로 거소투표를 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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