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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100일…벼랑 끝 푸틴, ‘처칠’ 평가받는 젤렌스키
2022-06-03 19:42 뉴스A

[앵커]
러시아가 탱크를 앞세워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지 꼭 100일이 지났습니다.

기세등등했던 푸틴은 전세계적으로 고립됐고, 약소국의 대통령이었던 젤렌스키가 현대판 '처칠' 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및 루한스크 인민공화국과의 우호 및 상호원조 조약에 따라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9만 대군을 앞세워 삼면에서 일제히 침공할 때만 해도 푸틴 대통령은 사나흘 만에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개전 9시간 만에 수도 키이우 인근까지 다가섰지만 대전차미사일로 무장한 저항에 전세는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서방사회 제재 속에 푸틴의 손발은 묶였고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모습에 건강 이상설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도피설이 돌았던 초보 정치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당당하게 셀카로 모습을 드러내며 국민들을 결집했습니다.

100일 동안 세계 2위 군사대국 러시아에 맞서 국토를 지켜낸 그는 2차 세계대전 영웅 처칠 총리급 지도자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대국민 SNS 메시지와 각국 의회, 국제기구, 심지어 칸 영화제까지 연일 소통을 이어가는 그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달 17일)]
지금도 독재자가 있고, 자유를 위한 전쟁이 있습니다. 우리의 단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영화계는 이 단합 밖에 있을 수 있을까요?

우크라이나인들의 삶을 파괴한 전쟁은 팬데믹 이후 회복하던 경제도 뒤흔들었습니다.

곡물 수출이 막혀 식량 가격은 급등했고 러시아 가스관이 막히면서 에너지 대란이 펼쳐졌습니다.

100일째를 맞은 전쟁.

휴전의 기미도 보이지 않아 세계는 더 불안합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 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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