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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포~하네다 재개 또 미룬 日…“7월 참의원 선거 뒤에나”
2022-06-15 19:26 국제

[앵커]
한일 관계라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김포-하네다 공항 노선 재개가 예상했던 이번 달엔 힘들어졌습니다.

무비자 여행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희가 취재 해보니 일본 정부가 승인을 미루고 있습니다. 

일본 내 사정이 있다는데요.

도쿄 김민지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0년 3월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에 2년 넘게 문을 닫은 김포-하네다 노선.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한일 관계 복원의 첫 신호탄으로 운항 재개가 추진됐지만 연이어 불발되고 있습니다.

당초 이달 1일 목표로 했던 운항 재개 시점은 오늘로 연기됐다가 다시 미뤄지며 지금은 그 시기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곳 하네다 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행객은 지난 3월 기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이나 터키 항공 등 대부분의 비행기가 다니는데, 아직 한국 항공기는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기술적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채널A 취재 결과는 달랐습니다.

일본 정부가 운항 재개 승인을 일방적으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일 관계에 정통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항공사별로 주 2회 운항편이 배정돼 준비를 마쳤지만 일본 정부가 승인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일본 쪽에선 7월 중에 승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를 노선 재개 시점으로 내다봤습니다.

2003년 11월 첫 취항한 김포-하네다 노선은 서울과 도쿄간 최단 거리 노선으로 양국 교류의 상징으로 꼽혀왔습니다.

윤석열 정부도 이런 특수성을 고려해 운항 재개와 함께 한일 양국간 무비자 협정 재개를 추진했지만 일본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셈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도쿄 특파원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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