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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별 통보에…흉기 챙겨 직장 찾아간 전 남친
2022-06-15 19:33 사회

[앵커]
30대 남성이 여자 친구의 이별 통보에 격분해 흉기를 들고 직장으로 찾아갔습니다.

SNS로 수차례 살해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갈색 가방을 메고 건물에서 나오는 남성.

벤치에 앉아 전화를 이어가더니 갑자기 일어나 자리를 뜹니다.

이때 나타난 경찰관, 건물에서 나온 여성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잠시 뒤 경찰관 2명이 남성을 에워싸고 갈색 가방을 수색합니다. 

가방에서 나온 건 18cm 길이의 흉기와 문구용 커터칼이었습니다.

경찰은 30분 넘게 추궁한 끝에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목격자]
"저 끄트머리에 앉아서, 다리를 꼬고 앉아서, 뒤로 이렇게 앉아서 순경 3명이 둘러서서 물어보는데 '정말 안 그랬어요?' 이것만 딱 들었어요."

여성이 헤어진 30대 남성이 직장에 찾아왔다고 112에 신고한 건 그제 오후 1시 50분쯤.

여성은 남성으로부터 수차례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여성이 이 남성에게 처음 이별 통보를 한 건 3개월 전.

남성의 집착이 심해져 마지못해 만나오다가 지난 12일 최종적으로 이별을 통보하자 바로 다음날 흉기를 가지고 나타난 겁니다.

남성은 흉기에 대해 "직업이 요리사여서 평소 가지고 다닌다"고 주장했지만 이전에도 스토킹으로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 범죄로 번질 우려가 있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CCTV 등을 확인해 스토킹 기간 등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성은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고 구속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됩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권재우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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