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계양산에 올랐습니다.
공개 행보를 자제해왔지만 오늘은 지지자들과 함께였는데 국회의원 다음엔 당대표 출마 명분을 쌓는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했던 계양산을 찾아 지지자들을 만났습니다.
지지자들은 "당 대표 이재명"을 연호하며 반겼습니다.
이 의원이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 열린 첫 공개행사에는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는데요.
이 의원은 1시간 정도 지지자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대선 패배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고, 또다른 지지자는 민주당 리더십 부재를 지적하면 전당대회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행사 참가자]
"당 대표로 좀 나와 주셔서 결단을 해주시면 어떨까."
이 의원의 오늘 행보는 지역구를 챙기면서 동시에 당권경쟁에 뛰어들기 전 세 결집에 나선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의원은 오늘 행사에서 최근 당내 계파 갈등 상황을 우려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자신의 지지층이 비명계 의원들을 향한 문자폭탄이나 혐오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자제를 당부하며 화합을 강조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도한 표현을 하게 되면 이게 공격의 빌미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현을 포지티브(긍정적으로). 우리 개딸 여러분 양아들 여러분들 잘하시는 게 그런 것 아닌가요."
이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는 말을 아꼈지만 당원 의사가 제대로 관철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 대표 선거에 여론조사 비중을 높이자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이철
영상편집 : 이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