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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임기를 지켜라 / 2인자는 한동훈? / 혼밥은 싫어
2022-06-18 19:09 뉴스A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안보겸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임기를 지켜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사퇴 거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거죠.

네, 전현희 위원장은 법의 정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요.

법률이 정한 국민권익 보호라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가장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전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입니다.

Q. 전현희 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국무회의에 부르지도 않고, 여권에서는 사퇴를 압박하는 것에 대한 반응이군요.

네, 어제 윤 대통령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거취 결단을 압박하는 듯한 말을 했죠.

[어제, 용산청사 출근길]
국무위원들이 마음에 있는 얘기들을 툭 터놓고 비공개 논의도 많이 하는데 굳이 올 필요 없는 사람들까지 다 배석시켜서 국무회의를 할 필요가 있나 (물러나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신가요?) 임기가 있으니까 자기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 아니겠습니까?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승현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체부 국장 사직 강요 사건을 수사해서 직권남용죄로 처벌받게 한 검사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남이 하면 적폐이고 본인이 하면 정의입니까?

윤석열 정부와 전 정부 인사들의 불편한 동거는 당분간 계속될 듯합니다.

Q.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보죠. 2인자는 누구일까. 바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네요?

한 여론조사 기관이 윤석열 정부의 실질적인 2인자가 누구냐, 국민들에게 질문해봤는데요.

37.3%가 한동훈 장관을 꼽았습니다.

그 뒤를 잇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한덕수 총리, 권성동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1위입니다.

Q. 총리도 윤핵관도 아닌 부처 장관이 2인자로 꼽히는 상황인데, 민주당 입장에선 눈엣가시겠어요.

민주당은 한 장관을 향한 비판의 수위를 날로 높여가고 있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법무부 장관, 민정수석, 검찰총장 1인 3역도 모자라 소통령을 자처하는 한 장관이야말로, 지금 누가 법 위에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Q. 소통령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네요. 그런데 민주당이 한 장관을 때리면 때릴 수록 한 장관의 지지도는 높아지는 거 같습니다.

네, 한 장관이은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재명 민주당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뒤를 이은 겁니다.

이 조사 결과를 본 한 장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 16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어떻게 보는지?) 제가 자세히는 안봤고요. 저는 제 할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Q.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혼밥은 싫어'인데요. 윤석열 대통령 얘기인가요?

네, 맞습니다.

대선 후보 때 '혼밥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당선된 뒤 참모들과 식사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죠.

[지난 3월]
"드시죠. 이게 비비기 좋은 공기 모양이네."

Q. 최근에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고 있는거죠?

네, 윤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실 소속 행정관들과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실 전 직원과 식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Q. 여당 인사들과도 자주 식사한다면서요?

네, 지난 주엔 여당 지도부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당 지도부 오찬]
"아이고, 이거 뭐.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 만나는 거 같네."

지난 14일에는 EU 특사단으로 다녀온 국민의힘 의원들도 만났죠.

Q. '민들레' 모임 추진하려고 했던 의원들과도 따로 저녁식사를 했다면서요?

네, 비공개로 진행된 만찬이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는데요,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의원을 비롯해 인수위 때 동고동락한 의원들을 불러 식사를 함께했다고 합니다.

민들레 모임을 추진했던 의원 상당수가 당선인 비서실에서 일한 의원들이라 이날 저녁에도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민들레와 관련한 얘기는 안나왔다고 하네요.

윤 대통령은 "정권 창출을 위해 고생했다"며 "앞으로도 힘을 합쳐 잘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만 했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당내 계파 정치가 부활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의원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야당과도 만나겠다고 하는만큼 함께 밥 먹으며 소통하는 협치의 정치가 이뤄지길 기대해봅니다.(이심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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