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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공무원 피격 TF’, SI 제외한 자료 열람…“국방부 윗선이 왜곡”
2022-06-23 19:13 정치

[앵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방부에서 관련 자료를 들여다보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진상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실이 더 나온 게 있는지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재혁 기자, 공개할 자료가 없는 줄 알았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떤 자료를 보고 있는 겁니까?

[리포트]
네. 국민의힘 TF팀의 국방부 합참 현장 조사 활동은 조금 전에 모두 마쳤습니다.

오늘 열람된 자료는 2년 전 사건 당시 감청된 북한의 통신 기록 등 특별 취급되는 SI 정보를 제외한 것들로 전해졌습니다.

하태경 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TF팀 의원들은 오늘 오후 2시쯤 국방부를 찾았는데요.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합참 정보본부장, 작전본부장 등 국방부 합참 간부들이 이들을 맞아 지난 2020년 사건 당시 국방부와 합참의 정보 취득 경위와 월북 판정 과정 등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하태경 위원장은 오후 4시 반쯤 잠시 회의실을 빠져나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자료가 방대하다"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생존해있던 이대준 씨의 구조 지시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중간 브리핑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당 TF는 당시 국방부 '윗선'도 월북에 대한 정보 왜곡의 주체로 지목하고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하 위원장은 앞서 신범철 국방부 차관 등을 면담한 자리에서

"국방부 직원은 월북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보고했을 것"이라며 "윗선으로 올라가 그 가능성이 변화되고 왜곡됐고, 국방부가 총대 메고 변화된 입장을 강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러한 국민의힘 TF팀의 발표 내용에 대해선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어제 이대준 씨의 유족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에 배당했습니다.

고소한 지 하루 만에 사건이 배당된 것으로 미뤄볼 때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가 비교적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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