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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클럽서 집단 음란행위…“강요 없었다” 손님 전원 귀가
2022-06-25 19:28 뉴스A

[앵커]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남녀 수십 명이 단체로 음란행위를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클럽 측에서 많게는 30만 원씩 참가비를 받고 이런 일을 기획한 건데요.

업주는 처벌 가능하지만 정작 참가한 사람들은 처벌이 안 됩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굳게 잠긴 철문을 쇠지렛대로 열고 있습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들리고 색색 조명으로 장식한 공간이 나옵니다.

복도를 지나 커튼을 열자 속옷 차림 남녀가 여기저기 앉아있습니다.

경찰관을 보고 다급히 옷을 챙겨입거나 고개를 숙입니다.

[현장음]
"경찰서에서 왔습니다. 가만히 계세요. 가만히 앉아계세요."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남녀 수십 명이 단체로 음란행위를 하다 단속된 겁니다.

이들을 연결해 준 건 클럽 측이었습니다.

SNS 계정에 단체 음란행위에 참여하거나 지켜볼 사람을 모집한다고 글을 올린 뒤, 연락해 오는 사람들에게 인당 최대 30만 원씩 받고 장소를 제공했습니다.

이 클럽 SNS 계정 구독자는 1만 명이 넘습니다.

[오기덕 / 서울청 풍속단속계장]
"클럽인데 신고는 일반음식점이었고. 외부에 간판은 없었습니다. 사전에 면담을 통해서 신원 검증하고 건강 체크하고, 성적 취향 다 체크해서."

어제 단속 때 클럽에 있던 손님은 26명.

주말에는 손님이 80명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영리 목적으로 성관계를 주선한 혐의로 40대 업주와 종업원 2명을 조사 중입니다.

다만 손님들의 행동은 강요당한 게 아니라는 이유로 전원 귀가시켰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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