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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센서로 자해 막고 AI가 탈옥 감시…새 국군교도소 내부는?
2022-06-25 20:07 뉴스A

[앵커]
이랬던 국군교도소가 이렇게 바뀝니다.

37년 만에 새로 지었는데요.

일각에선 죄 안 지은 군인들이 머무르는 내무반보다 좋은 게 말이 되냐, 불만도 있지만요.

단순히 인권침해 뿐 아닌라 탈옥이나 극단적 선택을 막는다는 측면에서 분명, 첨단 수감시설은 필요합니다.

한수아 기자가 가봤습니다.

[리포트]
흔히 한국 영화에서 묘사되는 교도소는 좁고 어두운 이미지가 강한 반면, 미국 영화에서 나오는 교도소는 개방감이 강조된 '홀' 형태가 많습니다.

오래돼 낡아 37년 만에 새로 지은 국군교도소는 미국 영화 배경 같은 모습니다.

복도식이 아닌 '홀 형' 구조로 지상 1층 2개동, 지상 2층 1개동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바뀐 것은 하드웨어 뿐 만이 아닙니다.

극단적 선택이나 자해 행동을 수감자들의 호흡으로 미리 감지하는 센서가 처음 도입됐습니다.

수감자들이 수용돼 있는 신축 수용실입니다. 지금 보시는 이 호흡감지센서가 천장에 설치돼 있는데요, 수감자들의 평균 호흡보다 빨라지거나 느려지면 경보가 울리게 됩니다.

수감자들을 수시로 감시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던 인권 침해 논란을 IT 기술로 보완한 겁니다.

경계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2층 난간에서 수감자가 위험한 행동을 할 경우 이를 인공지능 시스템이 감지해 해당 구역의 폐쇄회로 카메라를 자동으로 비추게 됩니다.

수감자의 탈옥도 AI 시스템이 사람의 움직임을 알아서 포착해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용훈 / 국군교도소장(중령)]
"인권친화적인 쾌적한 환경조성과 견고한 보안시스템을, 신축을 통해 두 가지 여건을 모두 갖추게 되었습니다."

새로 지은 국군교도소는 다음주부터 정식 가동됩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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