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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요 뉴스]‘경찰: 고담 시티와 고든 국장’
2022-06-26 12:52 사회

배트맨이 활동하는 곳은 범죄와 부패의 도시 '고담시'입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악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에서 따왔다는 말도 있죠.

영화를 볼 때 저런 곳에서 도대체 어떻게 사람이 사나 싶었는데, 요즘 우리나라 고담시 저리가라입니다.

지하철역부터 여성의 집까지 무려 15분간 따라온 남성.

대문에 발까지 들이밀었습니다.

[피해자]
"대문에 문을 열고 오른발을 계단 위에 올리고…"

이 남성, 현역 군인이라는데 대체 여성 뒤는 왜 쫓습니까.

아르바이트 시급을 더 주겠다며 10대 여학생을 감금하질 않나.

은행털이 하겠다고 헬멧 쓰고 최루가스 쏘고,

마약에 취한 택시 기사는 버젓이 손님까지 태웠습니다.

여기 진짜 대한민국 맞습니까?

[당시 택시 승객]
"키 빼라 그러고 이제 뺏어서 일단 잡고 있었죠."

범죄가 횡행하는 요즘,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할 건 경찰입니다.

하지만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지나가던 여성에게 추태를 부리고 말리는 남성을 때리기까지.

한 사람의 일탈이라고요?

그런데 조직으로 봐도 경찰은 민생치안에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언론을 장식하는 건 경찰 인사 논란과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갈등뿐입니다.

"가장 안전한 나라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이라는 비단 같은 구호를 누더기로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고담시엔 배트맨만 있는 게 아닙니다.

청렴하고 우직한 경찰, 고든 국장도 있었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화나요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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