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된 간이역…선로 위 ‘인증사진’은 금물
[채널A] 2022-06-26 19:48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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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즈넉한 철길 위를 걸으며 찍은 사진들, 잘만 건지면 물론 인생사진으로 남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여전히 기차가 다니는 선로라면, 이런 사진들 모두 불법입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핑크빛이 감도는 고즈넉한 시골 간이역.

삼각지붕과 굴뚝이 1930년대 지어진 건물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영화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가족, 연인들이 즐겨찾는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강은경 / 경북 구미시]
"가족들이랑 같이 있어서 더 좋고요, 티비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관광객들은 선로 위에 올라서고,

철길 가운데 서서 양팔을 벌려 포즈를 잡습니다.

선로를 따라 걸으며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선로로 기차가 다닌다는 것입니다.

[현장음]
"우리 역은 열차가 운행하는 역입니다. 승강장에서 관람과 사진 촬영을 해주시고 …."

매일 무궁화호 6대가 정차하고 36대의 화물 열차가 화본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폐역, 폐철도 아닌 열차가 운행 중인 기차역 선로 위에서 사진을 찍거나 무단횡단하는 것은 불법으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조아라 / 경북 경산시]
"SNS 검색해보면 올라가서 찍은 사람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런 게 반이고, 가서 찍으면 안 된다는 게시물 보고 (저희는) 확인해서 …"

역 곳곳에 철길로 내려가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승무원이 거듭 제재하지만 그때 뿐입니다.

최근 5년간 열차에 부딪혀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129명.

인생 사진도 좋지만 경각심을 갖고 스스로의 안전을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혜진

배유미 기자 y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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