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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돈 3차례 받고…서울대 연구팀 ‘논문 표절’ 망신
2022-06-27 19:43 사회

[앵커]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에 서울대 연구팀이 제출한 논문이 표절로 드러나며 국제적 망신을 샀습니다.

심지어 이 연구에 정부 지원금이 투입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전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표절로 드러난 서울대 인공지능 연구팀의 논문입니다.

연구비 지원 기관 목록에 정부 산하 기관이 줄줄이 등장합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한국연구재단, 4단계 BK21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다"고 적혀있습니다.

연구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예산이 투입된 겁니다.

이 가운데 과기부가 이번 논문 연구와 관련해 세 건에 걸쳐 연구비를 지원했습니다.

세 건 중 한 건에는 논문 표절을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힌 제 1저자가 참여연구원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다만 과기부는 이번 논문을 위해서만 지급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이 연구 논문을 위한 과제라고만 볼 수는 없어요. 학생들 생활비나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과제이기 때문에…."

과기부와 교육부는 표절 논문 연구에 사용된 지원금이 정확히 얼마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가연구개발 사업에서 표절과 같은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최대 3년간 사업 참여를 제한하거나 연구개발비의 1.5배 범위에서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도 오늘부터 총장 직권으로 연구진실성조사위원회를 열고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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