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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외친 이재용…‘3나노 반도체 승부수’ 맹추격
2022-06-30 19:06 경제

[앵커]
북한이 임진강 댐 방류를 시작하면서 접경 지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 소식은 잠시 후 전해드리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초라는 건, 파운드리 분야에서 한참 앞서있는 업계 1위 대만 TSMC보다도 먼저 만들기 시작했다는 거죠.

지난달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 때 서명했던 그 반도체인데요.

삼성전자의 맹추격에 전 세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18일)]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아요."

삼성전자가 오늘 세계에서 가장 먼저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1나노는 머리카락의 10만 분의 1 크기인데, 기존 최첨단 공정인 4나노보다, 반도체 회로의 굵기가 미세해져 성능이 높아졌습니다.

이 얇은 웨이퍼 한 장에 반도체를 누가 더 많이, 결함 없이 생산할 수 있는지가 반도체 가격과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데요.

기업들이 초미세 공정에 열을 올리는 이유입니다.

전류 흐름을 보다 세밀하게 조절하는 차세대 기술, GAA도 사상 처음 적용했습니다.

전류 흐르는 면적을 기존 3개면에서 4개면으로 넓혀, 전력소모는 45% 줄이고 성능은 23% 높였습니다.

3나노 반도체 양산은 업계 1위인 대만 TSMC보다 약 6개월 정도 앞선 겁니다.

1분기 반도체 위탁 생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16.3%으로 절반 이상을 점유한 TSMC보다 한참 뒤쳐지지만, 이번 생산을 시작으로 맹추격에 나섰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이런 초미세 공정의 기술 개발에 있어서는 6개월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죠. 그만큼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수율(정상품 비율)의 안정화라든지 그게 더 빨리 될 수 있고요."

발열이 적고 속도가 빠른 3나노 반도체는 자율주행차와 로봇 산업 등 최첨단 산업에 폭넓게 쓰일 전망입니다.

삼성은 8년 만에 신규 반도체 연구개발 센터 건립까지 검토하며 '초격차 기술'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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