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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이 남기고 간 ‘사우나 폭염’…다음 주엔 태풍까지
2022-07-01 19:16 뉴스A

[앵커]
그렇게 비가 퍼붓더니요.

폭우 끝나자마자 이제는 더위가 그것도 습도가 가득한 불청객 폭염이 몰려왔습니다.

다음 주에는 태풍도 예고돼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억수 같이 쏟아지던 장맛비가 지나고 일주일 만에 찾아 온 화창한 하늘.

반가운 파란 하늘도 잠시, 뜨거운 햇볕을 피해 우산은 양산이 됐습니다.

오늘 폭염특보가 올 들어 처음 전국적으로 내려졌습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찌는 듯한 무더위가 본격 시작되죠.

오후 2시 반 지금도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청계천가의 습도는 75%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쾌적함을 느낀다는 습도 50% 안팎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정지훈·윤성준 / 부산 수영구·경기 수원시]
"땀나고 습해서 땀 쉽게 마르지 않고. 비가 올 줄 알고 우산을 챙겼는데 너무 더워서 우산을 펴니까 그나마 낫더라고요."

[김세훈 / 경기 화성시]
"거의 세, 다섯 발자국만 가도 약간 피부에 땀이 맺히는 게 느껴져서 많이 덥고 찝찝해요."

비는 그쳤지만 우리나라 주변으로 수증기가 가득합니다.

그동안 내린 비로 대기가 이미 축축해진데다 북상 중인 두 개의 태풍이 수증기를 계속 보내고 있는 겁니다.

주말엔 폭염이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인데 습도까지 높아 체감기온은 더 올라갑니다.

[박정민 / 기상청 통보관]
"주말 동안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동안에는 폭염이 밤사이에는 열이 충분히 식지 못해 열대야가…"

다음주엔 장마전선에 태풍까지 가세합니다.

4호 태풍 '에어리'가 현재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오전에는 서귀포 부근 해상, 화요일에는 부산 해상까지 도달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전국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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