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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명 탑승한 SRT 탈선 사고…환불 요구에 북새통
2022-07-01 19:26 뉴스A

[앵커]
부산에서 서울로 오던 SRT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영향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SRT 열차 앞부분이 철로 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

객차 간 연결부위는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승객들은 열차 밖으로 나와 선로를 건너갑니다.

[현장음]
"열차 선상 변경으로 인해 잠시 하차하시겠습니다."

부산을 출발해 수서역으로 향하던 SRT 열차가 탈선한 건 낮 3시 20분쯤.

대전조차장역 인근 상행선으로 고속열차 전용 선로입니다.

전체 10량 가운데 동력차량과 여객실 등 2량이 철로를 벗어났습니다.

[탑승객]
"갑자기 열차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면서 위에 올려놓은 짐들이 바닥에 떨어졌어요."

당시 열차에는 승객 38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11명이 다쳐 이중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승객들은 열차에서 나와 SRT 측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현장음]
"수서 가실분 노약자부터 먼저 승차해주세요."

사고 여파로 SRT 상·하행선은 물론 선로를 함께 쓰는 KTX 열차의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열차가) 언제 올지는 모르고요."

승객들이 환불 등을 요구하면서 기차역 창구마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계숙 / 대구 지산동]
"내일 거 끊었습니다 (표) 바로 반납하고. 2시간 3시간 기다리다 죽는줄 알았다."

SR은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복구를 마칠 때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김한익 김민석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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