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北 위협에 한미일 군사 협력 재개 필요…中은 변화해야”
[채널A] 2022-07-02 19:4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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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지요.

대통령 바로 옆에서 동행한 분이죠.

윤석열 정부 외교수장 박진 장관을 만나보겠습니다.

장관님, 고생많으셨습니다. 여독은 좀 풀리셨습니까?

Q. 언론을 통해서 전반적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외교부에서 직접 꼽으시는 성과, 어떤 게 있습니까?

A. 우선 이번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나토 73년 역사만에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을 해서 전 세계 선진국들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글로벌한 이슈를 논의했다는 것 자체가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Q. “우리가 지켜온 보편적 가치가 부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사실상 중국을 겨냥했다, 고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꼽힙니다. 중국 쪽 반발에 대한 대응책도 준비하고 있습니까?

A. 중국도 마찬가지로 아시아,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질서에 같이 동참해서 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통상 규범이 만들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고. 자유무역의 최대 혜택을 본 나라죠. ‘중국에게도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것이다’고 생각합니다.

Q. 사실 이제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제 윤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다 보니까 외교 무대에 선 모습이 어떨까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A.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은 한 마디로 얘기하면 통 크고 솔직한 스타일이다. 그리고 상대방에 배려를 하고요. 현안 문제가 있으면 있는 대로 가감 없이 솔직하고 시원하게 얘기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상대방도 많은 호감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솔직하면서도 늘 국익을 생각 하는거죠. 참모들이 조언도 하고, 대통령 자신도 다자 정상회담에 처음 가지 않았습니까. 거기서 많은 노하우를 스스로 많이 깨달은 것 같습니다.

Q. 한일 정상이 이번에 단독 회담을 4분간 가졌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동안 배상 문제와 특히 배상 문제와 관련해서 입장 차가 컸는데요.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생각보다 일본이 꽤 의욕이 있더라’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A.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처음으로 스페인 국왕이 주최하는 만찬에서 두 분이 처음 만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간에 현안 문제를 풀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 이런 얘기를 하셨고. 기시다 총리도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서 긴밀한 소통을 하자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Q. 특히 강제 징용 배상 문제는 일본 기업들 국내 자산을 강제 청산해서 배상하라는 게 우리 법원 판결인데, 시간이 촉박합니다. 우리가 먼저 민관협의회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피해자 쪽과 협의는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A. 민간 협의체는 무엇보다도 피해자측을 포함한 관련 당사자들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고 우리 국민들이 갖는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섭니다. 다음주 초부터 진행될 텐데 좋은 방향 모색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Q.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것인지도 중요해 보이는데요. 한미 양국이 예상한 것보다는 신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핵 버튼, 북한이 왜 안 누른다고 보십니까?

A. 사실상 풍계리에 핵실험 준비는 거의 다 되어 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예단할 수 없겠습니다. 그런데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에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대단히 심각하게 보고 있고, 유엔 안보리에서도 추가적인 도발이 이루어지면 강력한, 신규 제재 결의안이 나올 겁니다. 북한도 그것을 모를 리가 없고. 상임이사국으로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추가 법안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도 나름대로 상황을 보고 판단한다고 생각합니다.

Q. 좀 빠른 질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결국에는 이제 한미일 3국 연합훈련까지 갈 수도 있는 걸까요?

A. 이번에 이제 한미일 정상이 모여서 한미일 간에 이런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 또 군사적인 부분에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아시다시피 북한이 계속해서 이렇게 추가적인 도발을 하고 지금 이제 핵실험까지도 다 준비하고 있다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미사일을 쏘게 되면 사전에 경보하고 추적하고 탐지하는 협력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런 방안들을 검토해 볼 수 있는 거죠.

Q. 이번 순방 때 이건 좀 아쉬웠다, 하는 점은 없으셨습니까?

A. 다자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누가 어느 한 정상만을 위해서 모든 의전을 다 충분히 제공하는 건 아니죠. 나토 사무총장이 스웨덴과 핀란드가 새로 가입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터키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걸 협상하다 보니까 다섯 시간이 걸렸는데 그 사이에 윤 대통령과 면담이 잡혀 있었는데 빠져나오질 못해서 마지막 오는 날 오후 3시에 조정돼서 잡혔거든요. 처음에는 섭섭했습니다. 그 날이 나토의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스웨덴 또 핀란드 같은 이런 중립을 표방한 국가들이 나토에 가입했다는 것은 나토 입장에서 보면 큰 일대 사건이거든요. 사무총장이 그 상황을 설명하면서 ‘I apologize’ 두 번이나 그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 외교부 장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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