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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IMF 때 수준…외식 물가 30년 만에 최고
2022-07-05 19:04 뉴스A

[앵커]
매달 물가 통계 발표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데요.

지난달 물가가 오늘 발표됐는데, 순식간에 6%를 넘겼습니다.

작년 2% 상승률에서, 3, 4, 5, 6%까지 치솟으면서 24년 만에 그러니까 IMF 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외식 물가는요, 1992년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랍니다.

조금이라도 싼 최저가 마트를 찾아다니고 있는 소비자들을 강유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최저가 판매를 내건 서울의 한 대형마트.

한 소비자가 가격이 45% 내린 양파를 집어듭니다.

[이승배 / 서울 성동구]
"7, 8개 정도 꾸러미가 3000~4000원 정도 했던 거 같은데 3개만 (990원에) 살 수 있어서. 물가가 다 올라서 가능하면 저렴한 제철 식자재 위주로 구매를 해서"

이곳은 계란과 쌀 등 많이 팔리는 40개 상품의 가격을 연말까지 평균 13% 내립니다.

최근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이렇게 조금이라도 싸게 장을 보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할인에도 여전히 비싸게 느껴집니다.

[최숙경 / 서울 성북구]
"여기서 파는 것들은 그냥 다 올랐어요. 안 먹을 수는 없으니까 사기는 사는데, (장을) 3번 볼 거 2번 보고 냉동실에 있는 거 꺼내먹고 그러게 돼요."

최근 장마와 폭염으로 양파와 시금치, 오이, 상추 등 주요 채소 도매값이 크게 오른데다 곡물값도 치솟은 상황.

국제유가 여파까지 겹치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까지 올랐습니다.

IMF 외환위기가 있던 1998년 11월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1년 전보다 50%나 오른 경윳값과 11% 오른 전기 가스 요금이 물가를 끌어올린 겁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만약에 이런 상승 속도를 유지한다면 (물가 상승률이) 7%대를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이달부터 전기와 가스 요금이 오르고 원달러 환율도 고공행진 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8%대 물가 상승률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합니다.

채널A 뉴스 강유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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